동원증권이 하나은행과 제휴관계를 맺고 전략적 주주로 올라선다. 이에 따라 동원증권은 하나은행에 대한 지분을 8%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은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하나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은 전략적 주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하나은행 주식에 대한 추가취득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전략적 파트너인 알리안츠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지분은 8.16%이기 때문에 동원도 8% 안팎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 지분은 4.99%. 따라서 앞으로 동원증권은 3% 가량의 추가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측은 지분 매입 이외의 제휴 내용에 대해 하나은행 각 지점망을 통해 각종 증권서비스를 실시하고 병행 점포를 설치하거나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유가증권 청약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또 동원의 지분 확대폭, 협력의 강도 등 제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오는 10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