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다 파출소로 불려와 조사받던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상대 남성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살인미수)로 송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일 오후 8시10분께 영등포역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접이식 과도를 꺼내 옆에 있던 홍모씨의 얼굴과 어깨를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파출소 안에는 경찰 5명이 있었으나 송씨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송씨가 상의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더니 갑자기 3m가량 떨어져 있던 홍씨에게 뛰어가 바로 흉기를 휘둘렀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지할 겨를이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