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여성 간부 15%대로 늘린다

여성 행복 프로젝트 발표<br>2014년까지…각종 위원회 여성 비율도 40%로<br>아동 안전·보육 인프라 확충등 50개 사업 추진


서울시가 5급 이상 간부의 여성 비율을 현재 12.5%에서 오는 2014년까지 15%대로 높이고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 비율도 32%에서 40%로 올린다. 또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범죄 발생을 예방하고 범죄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여성ㆍ아동 안전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5일 안전 및 일자리ㆍ평등ㆍ보육ㆍ건강ㆍ편리 등 6대 분야 50개 사업을 추진하는 '여성행복(여행ㆍ女幸) 프로젝트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과 아동의 안전 ▦양질의 여성 일자리 지원 ▦보육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질 제고 ▦일ㆍ가정 양립 지원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 ▦소외여성 보호와 자립 지원 ▦여성친화적 도시시설 확충 ▦여성건강 증진 사업 강화를 8대 중점 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여성ㆍ아동 안전지도에는 유흥업소와 재개발지역의 빈집, 학교 주변 성범죄 발생지, 어두운 골목길 등 위험한 지역과 주변 경찰서 등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역이 표기된다. 올해 우선적으로 동작구를 대상으로 안전지도와 위험지역 행동요령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심의할 때 여성 변기 수가 충분한지, 여성전용 주차공간이 일정 비율 이상 마련됐는지 등을 따져 '여행건축물' 인증을 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서울시 브랜드콜택시를 타면 인터넷으로 탑승자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친인척이나 이웃이 돌보는 만 1세 이하 유아에게는 내년부터 소득에 따라 최고 60만원을 지원하는 '이웃엄마 육아서비스'가 도입되고 전업주부를 위한 육아나눔터 '공동육아방' 3곳이 운영된다. 이웃엄마 육아서비스는 부부 합산 소득이 하위 70%(월430만원) 이하인 맞벌이 부부가 대상이며 직계존속이 유아를 돌볼 경우 월 20만∼30만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육아휴직자 근무 평정을 보장하고 남성의 육아휴직기간을 할당하는 등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집 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를 2014년까지 4곳으로 늘리고 탄력근무제 대상을 2014년까지 3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2014년까지 21만명에게 무료 여성암 검진혜택을 주고 여성우울증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는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2007년부터 여행(女幸)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건강과 평등 분야 사업을 추가하고 규모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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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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