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차 채권단, 해외매각후에도 30-40% 지분보유

대우차 채권단, 해외매각후에도 30-40% 지분보유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8일 대우차 해외매각시 60~70%의 지분만 넘기고, 30~40%의 지분은 채권금융기관이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근영(李瑾榮)총재는 26일 열린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매각방식도 지분매각이 아닌 자산매각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대우차를 외국기업에 넘길 경우 고용 및 부품업체들의 불안감이 있으나 매각조건에 이런 문제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채권단은 30~40% 지분을 가진 주주로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서강대 김광두(金廣斗)교수도 “대우차를 해외업체에 매각하되 채권단이 지분 3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가 일정기간이 지난 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서도 이같은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우차에 3,100억원의 운영자금 신규지원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차가 파업으로 최소 2,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는 등 적지 않은 자금난을 겪고 있어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또 금융기관들이 대우차에 신규 어음을 교부하지 않아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판단, 어음·수표 교부건도 상정키로 했다. 이성철기자SCLEE@HK.CO.KR 이영태기자YTLEE@HK.CO.KR 입력시간 2000/05/28 19: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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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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