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보통주와 괴리율이 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그간 시장의 강세에서 소외됐던 우선주들이 지난 주 중반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우ㆍ현대차우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통주 상승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선주 강세는 보통주들이 상승하면서 우선주와의 괴리가 커지자 주요 우선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크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로 하이트맥주우ㆍ대상우ㆍLG전자우ㆍLG화학우ㆍ성신양회우ㆍ대신증권우ㆍ현대차우ㆍLG투자증권우ㆍ대한항공우ㆍ대림산업우 등을 꼽았다.
하이트맥주우는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지난 22일 기준 60.30%에 달했고 대상우ㆍLG전자우ㆍLG화학우 등도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성신양회우가 8.05%를 기록했고 대림산업우와 LG투자증권우도 각각 6.07%, 5.77%에 달했다. 또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주당 1,550원을 배당한 LG화학우였고 하이트맥주우ㆍLG전자우ㆍ성신양회우 등이 나란히 1,050원을 배당해 뒤를 이었다.
이승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소에서 배당지수를 발표하는 등 배당투자를 장려하고 있고 배당이나 이익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우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 우량주에 집중되며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보통주와 가격차가 벌어진 우량 우선주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