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직원채용 `종이여 안녕'

기업체 사원 채용과정에서 종이가 사라지고 있다.그동안 종이지원서 접수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해온 기업들이 인터넷만으로 지원서를 받고 합격자도 인터넷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채용방식을 급속히 바꾸고 있기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종훈련생 및 객실여승무원 입사지원서를 접수중인 대한항공은 원서접수, 지원확인, 수험표 출력, 채용진행 정보, 합격자발표 등 면접을 제외한 모든 채용 과정을 인터넷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입사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접수창구를 방문토록 했던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승무원 채용때부터 인터넷으로 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4일까지 경력 및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할 계획인 롯데는 지난해처럼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인터넷만으로 원서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아예 인터넷 홈페이지로 지원서를 사전에 받아뒀다가 결원이 생길경우 지원자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하는 인터넷 상시채용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 회사는 동화상 대화서비스의 발전을 감안, 화상면접 시스템도 확보해뒀다. 금융계에서는 대한생명이 인터넷 서류전형을 실시, 보험전산망 재구축을 위한전산인력을 채용중이다. 이들 회사는 인터넷 접수시 사진과 각종 증명서를 보내기 어려운 만큼 서류전형합격자에 대해 면접때 사진과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갖고 오도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들어 유니텔, 네띠앙, 야후코리아 등 인터넷 관련 기업에서도 실시된 인터넷 채용은 지원자 관리 및 분석이 쉬운데다 지원자들의 불편도 덜수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주요 대기업의 채용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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