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젊음과 열정의 하모니 ‘RED’

서울시향, 데이비드 가렛 바이올린 협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여름기획시리즈 ‘열정의 여름’(Summer of Passion) 두 번째 무대가 29일, 30일 이틀간 열린다. 7월 15일 ‘검정’(BLACK)에 이어 이번에는 ‘빨강’(RED)을 주제로 젊음과 열정의 하모니를 소개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아릴 레머라이트가 지휘봉을 잡고, 25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이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제자로 각광 받는 레머라이트는 이번 무대를 강력한 흡입력과 열정의 무대로 이끌어 간다. 데이비드 가렛은 음악적 개성과 젊음의 열정 그리고 탁월한 기교를 동시에 갖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프로그램은 주제에 걸맞게 불 같은 정열과 사랑 등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곡들로 선정됐다. 리하르트 시트라우스 교항시 ‘돈 후안’ 작품 20과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 47,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 5번 d단조 작품 47 등을 연주한다. 교향시 ‘돈 후안’은 시트라우스가 24세인 1888년에 완성한 곡으로 스페인의 당대 호색가이자 귀족인 돈후안의 돈 후안이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곡으로 정열적인 동시에 향락적이면서도 소박함을 지닌 돈 후안의 일생이 잘 녹아 들어 있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스웨덴 지배 하를 벗어나 러시아 식민지가 돼버린 자신의 조국 핀란드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스탈린 치하의 소련의 우울한 압제와 독재의 광풍에 휩싸인 에술가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일 고양 덕양 어울림 누리극장. (02)3700-633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