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넷 즐기는 자동차' 6월 출시

KT 와이브로 적용 '카 PC' 200만~500만원대 보급

KT는 3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KT와이브로 시범서비스 고객초청행사’를 통해 와이브로 시연회를 가졌다. /김동호기자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스템으로 무장한 새로운 자동차가 오는 6월께 선보인다. KT는 3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와이브로 시범서비스 고객 초청행사’를 열고 일반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에 돌입했다. KT는 이날 시범 서비스 행사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영화, 음악, 뉴스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는 와이브로 전용 제품인 ‘카(Car) PC’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카 PC’는 차량 앞 좌석에 7인치 정도의 단말기를 장착한 200만원대의 드라이버용(일반형)과 뒷좌석에 무선 키보드를 통해 노트북PC까지 장착한 최고 500만원대의 CEO용(고급형)으로 나뉘어 출시될 예정이다. KT는 단말기 및 자동차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오는 6월께부터 카PC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이날 “오는 2010년까지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모바일 PC를 포함해 모두 1,000만명의 와이브로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와이브로는 유비쿼터스를 통한 ‘놀라운 세상’ 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또 “2010년께면 와이브로가 15조원 가량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신성장 산업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와 함께 음성통신(KTF)까지 지원하는 와이브로 휴대폰을 오는 3ㆍ4분기께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 KT에 공급한 삼성전자의 이기태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마치 잘 키운 딸을 KT에 시집 보내는 기분”이라며 “와이브로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여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 17개국에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 이들 국가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고 시속 120Km에서도 고속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는 이날부터 5월말까지 일반인 대상 시범서비스를 거쳐 6월께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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