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셋 이상이 모여 대화를 나누다 보면 화두는 '3차원(3D)과 스마트 폰'으로 귀결된다.
1년 전만 해도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던 이러한 단어들은 이제 생활의 일부로 다가왔다. 1년이 멀다 하고 출시되는 창의적이고 신기한 상품들은 탄생와 동시에 실생활과 접점을 이룬다. 이제 변화를 즐기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얼리어댑터만의 전유물이고 열기도 금방 식을 것이라던 초창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진 지인을 부러워하기보다 '직접 구매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일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이같이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는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변화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더욱 빨라지고 있다. 변화의 틈바구니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자신이 변하는 수밖에 없다.
몇 해 전인가, 변화를 주제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도 '낡은 고정관점과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만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논리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빈 창고에서 이미 없어진 치즈를 기다리기보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미로 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도전의식과 용기가 필요하며 변화된 환경이 100%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아도 부정적 사고방식을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탄생과 사멸이 공존하는 치열한 기업세계에서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계속 기업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물결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영원히 우량한 회사, 완벽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지금 갖고 있는 것이 소중할수록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멋진 파도타기를 해내기 위해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자세,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