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휴가를 앞둔 직장인 A씨는 오랜 숙원이었던 모발이식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영업직원으로 사람 상대할 일이 많은 그는 가발을 착용해도 어딘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A씨의 모발상태는 직장 내에서도 일급비밀로 통했던 만큼 이번 휴가철 모발이식 수술 후 당당한 직장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성형외과와 함께 모발이식 전문병원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이식 후 휴식기 등을 고려할 때 여름 휴가철은 모발이식 수술을 위한 최적의 시기로 꼽힌다.
모발이식 전문의 압구정 공감헤어의원 김대영 원장은 “모발이식은 탈모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면서 “그러나 모발이식의 경우 평생에 3~4회 정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 선택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반적으로 시행 중인 모발이식 수술 종류는 모낭채취 방법에 따라 절개식, 비절개식, 절개와 비절개 병용 모발이식의 3가지로 구분된다.
절개식 모발이식(FUSS, Follicular Unit Strip Surgery)은 뒷머리에서 일정 부분의 두피를 절개하여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한 번에 평균 3,000~4,000모 이식이 가능하다.
뒷머리 절개 없이 필요한 굵기와 종류의 모근만을 선택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비절개식 모발이식(FUE, Follicular Unit Extraction)은 필요한 모발만을 채취하는 까닭에 상처가 거의 남지 않아 여러 번의 시술로 더 이상 두피를 잘라내기 어려운 경우, 2차적으로 모발 밀도를 높이기 원하는 경우에 고려된다.
여기에 최근 보급되기 시작한 절개 비절개 병용 모발이식은 한 번에 6,000모 이상의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탈모 범위가 넓어 가발 이외의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모발이식 전문의 압구정 공감헤어의원 김대영 원장은 “모발이식은 단순히 탈모의 정도나 속도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넘어 환자의 나이,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가족력, 탈모 예상 진행 과정 등을 고려해 진행해야 하는 만큼 개인 맞춤형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때문에 전문병원을 찾아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 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