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커크 USTR 대표 "한미FTA 지연, 美기업이익 해쳐"

SetSectionName(); 커크 USTR 대표 "한미FTA 지연, 美기업이익 해쳐" "협상진행 3개국 가운데 1개는 연내 마무리"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와 관련해 "비준이 계속 지연될 경우 미 기업의 이익을 분명히 해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USTR가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친환경 차 산업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에 불공정한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그는 또 현재 협상 중인 3개국 가운데 한국을 지목하며 "솔직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해 상대적으로 한미 FTA 의회비준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커크 대표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과의 FTA가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미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경제권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동의했다. 커크 대표는 우선 보고서에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강조된 것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며 "너무 많은 관심이 중국에 몰리면서 증폭됐다. 연례 보고서는 무역장벽에 관해 나라마다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서의 의미에 대한 지나친 확대를 경계했다. 그는 FTA 비준과 관련해 "이미 15개월 이상 지연된 FTA 비준 이슈가 내가 부딪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강조한 직업 및 수출 진작을 위해 FTA 비준이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ㆍ콜롬비아ㆍ파나마 등 3개 모두를 작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소한 1개 FTA는 연내에 마무리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다"며 비준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커크 대표는 이 가운데 특정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시장 접근 문제, 제조업 문제에 대해 한국과 솔직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과의 논의 진전 상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 추진 상황 등이 논제에 오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노조 설득 작업에 나섰던 것을 거론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전인) 14개월 전보다 한국과 (비준이) 확실히 가까워졌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밖에 민주당 및 자동차 노조의 비준 반대에 대해서는 "지난 14개월은 교역 상대방들과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관계 강화를 다져온 시간이었다"며 다각도의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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