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서경덕 교수 월스트리트저널에 아베 비판 광고

독일과 역사 대하는 태도 비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WSJ.com)에 게재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는 광고./사진제공=서경덕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WSJ.com)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지난 8월 서 교수가 WSJ.com에 실었던 독일과 일본의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는 광고에 이은 아베 총리 비판 2탄인 셈이다.


 서 교수는 그간 독도와 동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 등을 다룬 광고를 뉴욕타임스 등 유력 신문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세계적인 관광지의 대형 광고판에 30여 차례 싣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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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 YOU KNOW?'(당신은 아는가?)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광고에는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731'이란 숫자가 적힌 전투기를 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이 담겼다. 사진 밑에는 영문으로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있던 일본군 부대로, 화학·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가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어 "아베 총리는 독일이 세계인 앞에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을 한 것처럼 죄 없이 희생당한 한국인·중국인·몽골인 등 1만여명의 가족에게 하루빨리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며 "그런 다음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변국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비는 서 교수가 발간한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등 4권의 인세를 모아 자비로 충당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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