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스콘공업조합 임원준 새회장(인터뷰)

◎“턴키 위주 관급공사 분리발주 노력”『아스콘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지역에 업체가 난립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턴키 위주로 발주하고 있는 정부공사도 분리발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원준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신임회장(61)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임회장은 『아스콘업계의 과당 경쟁이 심각하다』며 『업체설립 때 거리제한을 둬 특정 지역에 신규업체가 몰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지난 85년 조합설립당시 19개에 불과하던 아스콘업체는 현재 2백62개로 14배가 늘어났다. 이들은 공장가동률이 평균 20%를 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임회장은 『업체가 많다보니 제살깎기 경쟁이 심하고 일부는 회사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땅투기를 위해 업체를 설립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턴기베이스로 발주하고 있는 정부공사도 문제다. 대형 건설업체가 공사를 턴키로 딴 다음 이를 아스콘 업체에 넘기다보니 적자수주를 해야 되고 국가예산도 결과적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레미콘 등 다른 분야는 분리발주하면서 유독 아스콘은 하자문제를 거론하며 턴키로 발주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임회장은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 지방조합에 대한 지도조정역할을 충실히 해 업계 전체의 품질향상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의 애로와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회장은 국내 최초로 아스콘공사를 한 업계의 산 증인으로 지난 81년 원우건설을 시작으로 원우아스콘, 원우레미콘, 원우유통등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95년 이후 이번에 아스콘조합이 지방조합과 연합회로 이원화할 때까지 조합이사장을 맡아 묵묵히 일해왔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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