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수(조인성 분)가 오영(송혜교 분)에게 자신의 진심을 얘기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12회 방송에서는 자신을 자꾸 피하는 오영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오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수와 오영이 함께 병원으로 가는 차 안에서 오수는 평소처럼 오영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오영의 반응이 여느 때와 달랐다. 오영은 오수의 작은 스킨십에도 깜작 깜짝 놀랐다. 오영은 오수에게 자신의 손을 놓으라고 말했다. 오영은 “이젠 안 하는 게 좋겠어. 손 잡거나 같이 안거나 자는 거”라고 말하며 오수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오수는 오영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다.
오영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오수에게“어젯밤에 오빠 니가 나한테 입맞춘 거 알아”라고 말하며 “왜 그랬어”라고 원망스럽게 되물었다. 오수는 오영이 알았다는 사실에 약간 당황했지만, 이내 “널 사랑하니까”라고 단호하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오영은 오수의 말에 더 당황했다. 오영은 오수에게“오빠, 난 동생이야.”라고 말하며 이러지 말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오수는 오영을 동생이 아니라 여자로 생각한 지 이미 오래였다. 오수는 오영에게“(니가 동생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오수의 마음을 들은 오영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사실 오영 역시 오수에 대해 예전과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오영은 더 얘기하지 못하고 오수를 피해 차에서 내려버렸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오영이 오수의 정체를 모두 알게 되어 앞으로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사진=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캡처)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