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향계] 미국 마이크론의 덤핑포문 대만으로 향해

국내 반도체 업계를 「지긋지긋하게」괴롭혀 온 미국 마이크론사의 반덤핑공세가 대만쪽으로 포문을 돌리자 「적의 불행」에 국내 업계가 희색이 만면.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사는 최근 대만의 13개 반도체 회사 모두를 메모리 반도체 반덤핑 혐의로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위윈회(ITC)에 제소했다는 것. 이에 따라 대만반도체업체들은 확정판결(대략 3개월 뒤)이 나올 때까지 수출가격의 8%가량(3,300만달러)을 관세로 예치해야 하는 탓에 수출경쟁력이 뒤떨어져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마이크론사가 문제삼은 메모리 반도체는 국내업계의 수출 비주력품인 16메가 D램이어서 수출증대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대미(對美) 수출물량은 연간 4억5,000만달러로 금액으로는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마이크론의 반덤핑공세가 대만으로 향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고 밝혀 업계의「마이크론 노이로제」가 어느정도인지를 가늠케 하기도.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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