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계기교역, 산업용 전자식유량계 국산화

동양계기교역, 산업용 전자식유량계 국산화미국, 일본등으로부터 수입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 정밀유량계(FLOWMETER)시장에 한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급부상,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수입에 의존하던 산업용 전자식유량계를 국산화한 20여년 전통의 ㈜동양계기교역(대표 장덕규·張德奎). 이회사는 튜브내부에 초소형의 전극센서를 대칭으로 설치하고 측정치를 디지털화하여 기존 기계식의 정밀성 부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산업용 정밀유량계를 개발했다. 전자식유량계의 튜브는 주철이나 스테인레스인 외부와 합성수지 테프론(TEPHRON)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를 테프론으로 씌워 내부에 생기기 쉬운 녹이나 산성등의 화학반응을 근원적으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자식유량계가 널리 보급되지 못하는 것은 가격 때문. 이제품이 국산화됨으로써 상당한 가격인하 효과가 생겼으나 아직까지는 기계식에 비해 5배 이상의 가격차가 난다는 설명이다. 이회사는 지속적인 원가절감노력으로 내년이후 3배 정도까지 가격폭을 줄여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동양계기에는 최근 두 가지의 경사가 생겼다. 지난해 착공한 대지 1,110평 건평 600평의 남양주 공장이 완공, 시설현대화는 물론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새로 개발된 전자식 유량계의 대량 생산시설과 함께 국제표준의 성능검사장비를 보유, 국내 유량계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현재 표준과학연구원에 「유량계표준검사기관」으로 지정을 의뢰, 10월께 확정이 될 것이라는 회사설명이다. 한편 동양계기는 꾸준히 수출에 주력, 지난해 1만8,000달러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4만2,000달러의 수출계약, 그리고 현재 대만업체와 8,000달러 상당의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내업체로서는 이회사가 유일하게 유량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鄭사장은 『산업용 유량계는 제품특성상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류를 이룬다』며 『끊임없는 품질경영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02)2265-4423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9/04 20: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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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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