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항 영일만항 러시아 수출기지 발돋움

고려해운 추가 운항 협약<br>1주 6차례 왕복 가능해져

경북 포항의 영일만항이 러시아 수출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포항시는 러시아 물동량 운송을 위해 고려해운과 항로개설 협약을 체결, 고려해운의 342TEU급 컨테이너 화물선 써니 올리브호가 주 1회 영일만과 러시아를 운항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포항 영일만항 러시아 항로에는 국내선사인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천경해운과 러시아의 페스코까지 포함해 모두 4개의 선사가 참여해 1주일에 6차례 러시아 왕복이 가능해졌다. 또 물동량 처리능력도 확대돼 영일만항은 올 상반기내 2만TEU, 올해 말까지 6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5일에는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러시아의 자동차 회사 솔레스사의 회장인 바딤 슈베초프 회장과 쌍용자동차 이유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KD센터(완성차의 구성 부품을 조립 이전 상태로 포장해 수출하고 해외 공장에서 조립, 생산하는 방식) 개소식을 가졌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MOU체결로 올 연말까지 모두 7,200대의 자동차를 러시아로 수출하는 등 2015년까지 총 4만5,000대를 영일만을 통해 수출할 계획이다. 컨테이너로 환산할 때 연간 최대 7만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솔레스사는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ㆍ판매하는 러시아 자동차 업체로 연매출이 3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굴지의 자동차 업체다. 시 관계자는 "솔레스사가 프랑스의 피아트 등 외국산 자동차도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할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귀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