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노트북PC에 1테라바이트(1,024GB)의 정보를 담는 시대가 열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히타치 등 하드디스크(HDD) 제조업체들이 노트북용 500GB HDD를 글로벌 PC업체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500GB HDD 2장을 연결하면 1테라바이트(1TB)의 노트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1TB 노트북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대만의 노트북 회사인 아수스는 지난 1월 CES에서 히타치가 개발한 노트북용 500GB HDD를 탑재한 1TB 노트북 ‘M70S’를 공개했다.
1TB는 MP3 음악파일 25만개, SD급 화질 영화 500개, HD급 화질 영화 125개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업계에서는 노트북 HDD 용량이 올해 500GB를 넘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1TB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ㆍ후지쓰 등의 노트북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500GB 노트북을 선보이고 내년 1TB 제품 생산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500GB HDD 2장을 이용해 1TB를 만들 때는 무게와 가격 등의 요소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중량과 무게가 얼마나 상용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느냐가 출시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트북의 경우 데스크톱PC와 달리 용량이 제품을 고르는 핵심요소가 아니다”면서 “제품이 보급되려면 HDD 가격이 어느 정도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