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무수석실의 주광덕 정무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주 비서관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향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다음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비서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수석실 비서관 인사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인사 수요에 따라 수시로 인사가 이뤄진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인적 쇄신 분위기 속에서 비서관급 인사가 수시로 단행돼왔고 공석인 자리도 있기 때문에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무비서관 외에도 교육문화수석실의 관광진흥비서관, 홍보수석실의 국정홍보비서관은 전임자들이 지난 5월 물러난 후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안종범 수석이 새로 임명된 경제수석실은 5명의 비서관 중 5월 부임한 김경욱 국토교통해양비서관을 제외한 4명이 지난해 초 정권 출범부터 일해온 '원년 멤버'라는 점에서 후속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협력실장 출신인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은 최근 단행된 개각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산업부 1차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행정고시 25회 동기인 윤 장관의 유임으로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산업부 관료 중 이관섭 산업정책실장, 정만기 산업기반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달 초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부임한 국가안보실은 대체적으로 비서관급 후속 인사 수요가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국가안전처 신설에 따른 업무 분장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한 민정수석이 새로 맡게 된 민정수석실은 올해 들어 민정·공직기강·법무·민원비서관 4명이 모두 교체돼 후속인사 가능성이 낮은 부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