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대우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한 `중립` 의견과 신용카드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하며 일반 투자가 입장에서 아직 은행주를 매수할 시점이 아니라고 권고했다.
대우증권은 은행업종의 미래 수익가치 반영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의 주가 상승이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주가 반영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나친 기대에 따른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LG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비중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최근 은행주의 상승은 불확실성 완화와 순이익 기준으로 3ㆍ4분기부터 예상되는 베이스이펙트(기저효과)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하락여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병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단계에서 경기가 경착륙하지 않는 한 은행업 경기가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은행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