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 관련 공기업 대대적 수술해야"

전윤철 감사원장 본지 인터뷰

전윤철 감사원장은 공기업ㆍ정부산하기관 감사와 관련, “정부가 무역이나 특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해왔던 공기업은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지난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요즘 대기업 쪽에서 기업금융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과거 스타일로 금융업을 운영하려고 하는 것은 바뀌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공공기관의 개혁 분위기가 이완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 9월부터 올 하반기까지 대규모의 공기업 기획감사를 벌이고 있다. 전 원장은 또 “비위가 많이 발생하는 교육ㆍ건축ㆍ공사ㆍ계약ㆍ경찰ㆍ소방ㆍ세무 등을 7대 취약 분야로 설정하고 연도별로 특정 분야를 선정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사학비리 등 교육 분야의 문제점 개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감사, 사학 감사 등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 원장은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은 충분히 지켜지고 있다”며 “지난해 유전게이트나 행담도 감사를 봐도 감사원과 검찰ㆍ법원이 동일한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원장은 우리 사회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우리나라는 지금 중진국의 덫에 함몰돼 있다”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회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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