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로 가격 상승세를 보여온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과 농산물이 명절 이후 소비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무와 배추는 해남 영암 등 전남지방 산지에서 월동 배추와 저장무가 계속 출하되고 있지만 명절 후 소비가 부진해 내림세를 보였다. 무는 1㎏당 158원에 거래되던 것이 일주일만에 146원으로 떨어졌다.
배추도 1㎏당 192원에서 186원으로 내렸다.
사과 배 등 과일류 가격도 선물ㆍ제수용으로 수요가 늘어났던 지난주에는 상승세로 거래됐으나 명절 후 급격한 소비 감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과는 15㎏ 1상자가 4만8,800 에서 4만7,000원으로, 배는 3만원에서 2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마늘은 저장 물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예상한 저장업체들의 출하조절로 오름세를 보였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