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해“인사는 보안도 중요하지만 보안을 강조하게 되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 말기 때 아들의 경우도 그랬고, 돌이켜보게 되면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 당하게 된 것도 말년에 경호실장한테 그 임무에 훨씬 벗어나는 어떤 힘을 줬던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박 당선인이 인선(人選)에 있어 최측근을 일컫는 이른바 ‘7인회’의 추천을 대부분 수용한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진실은 제가 알겠느냐”며 “그런 부분이 지금 드러난 게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 외에도 경력과 나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헌법재판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역임하신 분이 총리를 하겠다는 게 그 나이에 가능한 것인지 국민들 통상적인 개념으로는 아니었다고 본다”면서“적어도 총리를 하겠다고 본인이 나설 정도면 국민들은 그분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 사회, 경제현안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이 있는가를 알아야 되는데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