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25일 중국에서 철수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여신금리 우대, 컨설팅 수수료 감면 등 우대제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현지 인건비 상승과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철수한 비율은 지난 2004년 2.4%에서 2006년에는 지역별로 10~20%에 달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국 철수 기업에 여신 취급시 영업점장이 본부 승인 없이 최대 0.25%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주도록 했다. 또 해당 기업이 경영ㆍ세무 컨설팅을 원할 경우 수수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이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 우대 서비스로 중국 철수 기업이 수수료 등 비용 절감은 물론 저리 자금을 신속히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현상 기업금융부 팀장은 “중국의 사업장을 접고 철수하는 것은 중소기업에 상당한 손실이 되므로 이들 기업에 금리 우대나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권석 행장은 최근 “기업은행의 역할은 중소기업인들에게 비오는 날 우산을 빼앗지 않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인들에게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