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숨고르기'-非박 주자 '존재 알리기'

朴, 대선캠프 단출하게 구성<br>정몽준·이재오는 민생투어

5∙15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행보가 오는 6월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현재 공식 일정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친박근혜계 인사는 "(박 전 위원장이) 2주 정도는 쉬시지 않을까 싶다"며 "(출마 선언은) 6월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과 함께 발족될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캠프는 단출하게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박근혜당'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굳이 대규모의 캠프를 구성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읽힌다.

대선 캠프는 총선 공약 이행에 집중해야 할 현역 의원보다는 친박계 원외 인사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번 인연을 맺은 인사들을 중용하는 박 전 위원장의 특성상 새로운 인물보다는 그동안 측근에서 함께한 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박 전 위원장과 달리 비박(非朴) 주자들은 '존재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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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전 대표는 17일 충주에서 '버스 민생경청투어'를 진행했다. 재벌 이미지가 강한 정 전 대표의 서민적인 측면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 의원도 이날부터 49박50일간의 민생투어에 나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정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18일 호남을 방문해 민생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이 제기했던 개헌 이슈에 대해 "기본적으로 헌법은 개정을 논의할 때가 됐다"며 "이번에 헌법을 만들 때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이라는 관점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얻으며 해야 국민이 정말 지키고 존중할 것"이라 말했다.

비박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어 당내 경선 룰 논란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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