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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소속의 한 연구원이 선박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8일 STX그룹에 따르면 STX엔진 용인사업장 전자통신연구원의 김진기(44) 책임연구원은 7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최로 열린 ‘2010년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에서 ‘선박용 내비게이션’을 출품해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연구원이 개발한 선박용 내비게이션은 전자해도항해시스템(ECDIS)으로, 선장과 항해사들이 수많은 항해 정보를 취합해 종이 해도에서 수작업으로 항로를 찾던 것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 장치는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이 모니터 상에서 자동으로 바닷길을 안내해준다. 지금까지는 선박 운항 시 위성위치시스템(GPS), 레이더 등 각각의 장치로부터 나오는 복잡한 데이터를 취합ㆍ분석한 후 종이 해도에 이를 표시해 항로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김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시스템은 선박 운항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전자해도 상에서 종합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의 건조 기술은 세계 최고“라면서 “스마트폰의 애플처럼 이제는 선박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