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캠코, 美 부실채권시장 공략 박차

대규모 투자펀드 조성키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해외 부실채권시장 진출을 통한 활로모색에 나섰다. 캠코는 4일 미국 부실채권 투자를 위한 시장조사단이 지난 1월2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현지 기관들과의 미팅 결과 미국 부실채권 투자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이번 조사에서 충분한 투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샘플 자산 실사와 아울러 대규모의 부실채권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뉴욕 맨해튼 소재 주요 투자은행(IB), LA 소재 교포은행, 대형 서브프라임 대출기관 등과 논의한 결과 조인트벤처 형태 등으로 공동투자가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들 기관이 캠코가 한국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110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 참여한 투자은행이 캠코에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수십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캠코는 5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수익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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