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찬성 비율은 `대 북한`이 가장많아
미국인의 약 3분의2는 이라크 전쟁 이후 북한이나 이란, 시리아 등지에 대한 후속전쟁을 벌이는 데에 반대하거나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CNN 방송 및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이라크전에 이어 앞으로 1년 안에 다른 국가와의 전쟁에 돌입하는데 대해 63%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미국이 테러전 확전의 일환으로 계속 전쟁을 할 것이라는 견해는 32%에 그쳤다.
특히 이들은 북한의 테러단체에 대한 대량살상무기 제공 여부와 관련, 미국이 북한과 전쟁에 돌입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67%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 같은 맥락에서 이란과 시리아와의 전쟁 돌입여부에 대해서도 69%와 68%가 각각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와의 전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3개 국가중 북한이 28%로 가장 높았다. 또 이들중 51%가 이라크전 승전으로 미국이 이전보다 훨씬 국가안보가 안전해졌다고 믿고 있는 반면 37%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나머지 9%는 안전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미국과 반전국가들간 갈등과 반목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인의 51%는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반전국가들간 관계 복원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지만 중요하지 않다는 견해도 33%에 달했다.
<미주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