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산업은행,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등 4개 주주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라인)를 얻어냈다고 29일밝혔다.
LG카드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22.93%)이 4천억원, 농협(14.59%) 및 우리은행(8.70%), 기업은행(5.95%)이 각각 2천억원씩 크레디트라인을 제공한다.
크레디트라인은 고객에게 미리 설정한 신용공여 한도로 LG카드가 유사시에 1조원 만큼의 자금을 신용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크레디트라인을 설정하면 기업이 유동성 위기에 좀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다는점에서 자금 조달 금리가 통상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낸다.
LG카드 관계자는 "상반기 사상 최대의 흑자 달성(7천716억원)과 더불어 주주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크레디트 라인을 지원받음으로써 향후에는 은행 보증없이 자체신용만으로 영업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현재로선 크레디트라인을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LG카드는 올 들어 4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담보부증권(ABS)과 총 9천400억원규모의 국내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발행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LG카드는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7월 실질연체율(대환포함)이 9.71%로 6월 대비 0.02%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다.
7월말 현재 대환자산 규모는 전월 대비 854억원 줄어든 2조2천51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