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채권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5,426억원으로 6월 2,858억원에 비해 89.9% 늘었다. 특히 7월 중 기업공개(IPO)는 코스닥에서만 13건이 이뤄지는 등 모두 14건, 2,154억원으로 6월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유상증자는 3,272억원으로 전월 대비 53.1% 증가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7월에 종합주가지수가 1,100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등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IPO와 유상증자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자금 조달은 7월 중 4조8,661억원으로 6월에 비해 26.1%가 줄었다. 일반회사채가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여건 악화로 1조7,492억원에 그쳐 38.9% 줄었기 때문이다. ABS 발행도 1조9,639억원으로 전월 대비 33.5% 감소했고 사모사채 형태의 ABS까지 포함해도 전월 대비 39.7% 줄어든 2조4,771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