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현이 11일 미국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경기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3라운드 4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린 뒤 진지한 표정으로 볼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있다./하브드그레이스(미국 메릴랜드주)=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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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29ㆍKTF)이 위성미(17ㆍ나이키 골프), 안시현(22)과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사흘 연속 언더파를 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박세리(29ㆍCJ)는 이미나(25ㆍKTF), 이지영(21ㆍ하이마트) 등과 다시 1타 뒤진 공동 6위(5언더파).
미국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은 다른 대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국 선수들끼리의 한판 대 접전’으로 마무리될 태세다.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아니카 소렌스탐(36ㆍ스웨덴)은 룰 위반으로 2벌타를 받으며 공동 23위까지 밀려 또 한번 한국 선수들 앞에 무릎을 꿇을 듯 하다.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블리록골프장(파72ㆍ6,596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김미현은 1타를 줄이며 위성미, 안시현과 함께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를 이뤘고 박세리가 이미나, 이지영과 함께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를 형성하는 등 10위안에 무려 6명의한국 선수들이 포진했다.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가 이날 3언더파를 보태며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미국의 중견 팻 허스트와 공동 선수들 이룬 상황. 미야자토의 기세나 허스트의 안정감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숫자로나 기량 면에서 모두 발군인 한국 선수들이 막판 서로 기세를 올릴 경우 3주 연속 한국인 우승의 신기록이 작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렌스탐은 이날 파5의 2번홀에서 세컨 샷을 하기 전 볼 뒤의 디보트를 치우다가 땅에 붙은 잔디까지 떼어 버렸으며 이를 목격한 동반자인 웹의 지적에 2벌 타를 받았다. 조금이라도 땅에 붙어 있으면 잔디를 치울 수 없다는 규칙 13조2항을 위반한 것. 결국 소렌스탐은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3오버파 75타로 이날 경기를 마쳐 합계 1언더파 공동 23위까지 밀렸다. 선두 허스트는 9번홀에서 4퍼트를 했고 위성미는 17번홀에서45cm짜리 파 퍼트를 놓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