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두관 "경제발전·민생·복지 확대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정 최우선"

[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br>인사청탁땐 반드시 불이익… 연공서열 얽매이지 않을 것<br>4대강 홍수예방부분은 동의, MB에 사업재고 요구하겠다


SetSectionName(); "경제발전·민생·복지 확대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정 최우선" [광역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인사청탁땐 반드시 불이익… 연공서열 얽매이지 않을 것4대강 홍수예방부분은 동의, MB에 사업재고 요구하겠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두관(사진) 무소속 후보가 6ㆍ2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텃밭에서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여당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 당선자는 "나를 비롯한 야권 당선자들이 앞으로 잘해서 한나라당의 대안세력임을 평가 받으면 텃밭이 무너지고 균형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경제발전과 민생, 복지 확대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정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야권 단일후보가 돼 한나라당 후보와 1대1 구도를 만든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였다.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서울 중심 국정운영 및 균형발전정책 파기 등에 대한 도민들의 반감과 두 차례 낙선하면서도 지역주의를 피하지 않고 도민들과 교류하면서 형성한 정서적인 일체감,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오만과 독선, 도민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겹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도정의 기본방향은 어디에 둘 것인가. ▦선거기간에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내가 말하는 번영은 성장과는 다른 의미이다. 복지와 교육•문화•환경•의료 등의 측면에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 부분의 수준을 높여 330만 도민이 더불어 즐겁게 살기 좋은 고장을 지향하겠다. -취임하면 무엇부터 할 생각인가. ▦내부적으로는 인사와 예산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는 현안사업과 쟁점 사업장을 점검하겠다. 추석까지 3개월, 길게는 6개월간 김태호 지사의 6년 도정을 진단해 승계할 것은 승계해 마무리하고 김두관의 철학이 밴 정책을 준비하겠다. -민주도정협의회는 어떻게 구성하나. ▦후보단일화에 참여했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이전에 자치활동을 같이한 사람들이 참여하게 된다. 통합된 창구라고 할 수 있다. 정책에 관해 건의를 받고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겠다. 민주도정협의회 참여단체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다른 쪽은 따로 창구를 두면 된다. 다른 창구를 닫아놓은 게 아닌 만큼 도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사가 외부 집단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사만큼은 칼같이 하겠다. 학연ㆍ지연ㆍ혈연이나 특정세력의 천거로 적재적소가 아닌 곳에 배치하면 조직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조직의 영(令)이 서지 않는다. 남해군수 시절 인사청탁을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철칙에는 변함이 없다. 명단 공개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반드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 청탁을 해서 승진하는 일은 김두관 도지사의 역사에는 결코 없을 것이다. 연공서열을 무시하지는 않겠지만 얽매이지도 않겠다. -4대강 사업 저지를 공약했다. 가능하다고 보는가. ▦전면 중단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고 지방천ㆍ소하천의 정비로 홍수를 예방하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낙동강 하구둑에서 안동까지 320㎞의 낙동강 바닥을 수심 6m로 파는 것은 운하로 봐야 한다. 운하는 수량 확보나 홍수 예방과는 무관하다. 이번 선거 결과는 '세종시 수정안을 원안대로 하라, 4대강 사업을 재고해달라'는 민심의 표출이라 생각한다. 정부는 그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게 맞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차적으로 국토해양부와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사업 재고를 요구하겠다. -시ㆍ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풀뿌리 지방자치가 중요하다. 기초단체가 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넘겨주고 도는 그것을 지원하겠다. 시ㆍ군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굳이 도가 틀어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 도와 의회가 관리감독을 잘하면 되는 만큼 시ㆍ군에 더 많은 예산과 권한을 할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1년 정도 일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색깔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과 경쟁하는 신국제공항 입지 문제의 해법은. ▦부산하고 경남은 한 뿌리이고 상생발전해야 할 관계다. 신공항 입지 문제는 경남지사 당선자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밀양에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신공항은 동남경제권의 관문이다. 지역중심산업과 공항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정치적 논리로 가면 안 된다. 입지에 대한 과학적인 판단을 해서 정치권의 논리를 배제하는 게 맞다. 정부가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그 결과를 수용할 것이다. -가능성 있는 야권의 대권주자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데. ▦이제 막 도지사에 당선됐다. 맡은 임무에만 충실하겠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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