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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서 비긴 FC서울, 아시아챔피언 도전 험난

광저우와 11월 9일 원정경기서 이기거나 3대3 이상으로 비겨야

프로축구 아시아챔피언에 도전하는 FC서울이 마지막 중국 원정에서 만만찮은 부담을 안게 됐다.

서울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2차전은 다음달 9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원정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서울은 0대0이나 1대1로 비겨도 우승이 좌절되는 불리한 입장이다. 무승부일 경우 3대3 이상으로 비겨야 해 필승 각오로 임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이날 이적료만 140억원에 이르는 외국인선수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를 앞세워 서울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0대1로 뒤진 전반 29분 엘케손(브라질)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14분엔 가오린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패색이 짙던 서울은 후반 38분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속인 데얀이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5만 관중을 실망시키는 것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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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우리선수들은 8강ㆍ4강에서도 적지에서 위축되지 않는 경기를 했다"며 "특히 FC서울은 중국 원정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런 좋은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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