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케미칼, 탄소섬유사업 진출 중단

웅진케미칼은 지난 2월 발표한 탄소섬유 사업 진출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웅진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현재 탄소섬유 시장은 기존 선도업체의 공격적 설비증설과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 확대로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면서 “이처럼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비 증가 및 수익성 저하가 예상돼 탄소섬유 사업 진출 계획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진케미칼은 대신 필터와 정보통신(IT) 소재, 슈퍼섬유인 메타계 아라미드섬유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당초 구미공장에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내년 4ㆍ4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2012년 71억원, 2013년 4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업계에서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 선두업체이자 기술력이 월등한 일본 도레이가 구미에 탄소섬유 공장을 지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 점이 웅진케미칼의 사업 중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섬유 시장은 도레이가 3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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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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