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인터넷株 봄바람 솔솔

인터넷 종목이 실적호전 전망과 함께 주가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 경기 회복 움직임과 4ㆍ13 총선 특수로 광고시장이 살아나면서 인터넷업체의 실적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주가움직임이 좋을 것이란 예상이다. 8일 주가는 네오위즈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판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NHN과 다음은 연속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상승추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봄 바람` 부나=실적 호전의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웹게임 부분의 순방문자가 지난 11월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 달 온라인 광고 ASI(경기실사지수)도 120.3을 기록,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작됐던 지난해 2월 수준을 회복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NHNㆍ다음 등 대형포탈의 배너광고의 경우 3월부터 광고 집행이 늘어 2ㆍ4분기 이후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ASI개선은 배너 광고 단가 인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러브콜 지속=외국인은 최근 인터넷업종을 17일 연속 순매수했다. NHN의 경우 지분율이 올 초 19%에서 27%를 훌쩍 넘긴 상태. 다음과 옥션에 대한 매입 열기도 식지 않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나스닥의 횡보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인터넷주에 대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사업모델 확장성 및 안정성 ▲우수한 자본 축적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을 갖춘 NHN 등을 집중매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봄 소식`이르다, 반론도=지식발전소ㆍ플레너스ㆍ웹젠 등이 선두 업체들의 기존 사업에 도전, 업체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인터넷 업체들의 비용구조 악화와 각종 수수료 및 광고 단가 인상 지연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산업은 올해 섹터간 사업 영역 파괴에 따른 경쟁 심화로 대폭적인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따라서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통신업종ㆍPDP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반등세가 수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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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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