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재즈의 거장 3명이 연말 국내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색소폰 연주자 데이비드 샌본, 피아니스트 데이브 그루신,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 등 80년대 이후 전 세계 퓨전 재즈계를 이끌고 있는 세명의 연주자들이 12월1~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이어 공연을 펼친다.
'올 댓 재즈 인 성남'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시리즈 공연의 첫날은 부드러운 알토 색소폰 연주자 데이비드 샌본이 장식한다. 그래미상을 여섯 차례나 수상한 데이비드 샌본은 재즈는 물론 팝과 록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색소폰 소리를 들려준다.
2일에는 밥 제임스와 함께 퓨전 재즈 피아니스트로 명성이 높은 데이브 그루신이 무대에 오른다. '황금연못' 등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의 주제가 등을 작곡해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꺼운 피아니스트다.
3일 무대를 장식하는 리 릿나워는 부드러운 기타 소리를 내는 '핑거 스타일' 연주 양식으로 유명하다. 85년 데이브 그루신과 함께 발표한 '할러퀸(Harlequin)'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밥 제임스와 함께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포플레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3만~7만원. (031)783-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