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트렌드] "월복리 혜택등 고금리 적금 어때요?"

봄바람 타고 적금 신상품 출시 잇달아<br>자녀 키 크면 우대금리등 이색 적금도 주목<br>자금사정 맞게 정기적금·자유적립식 선택을




봄바람을 타고 적금 신상품 출시가 한창이다. 지난 3월을 전후로 최근까지 국내 시중은행과 특수은행들이 출시한 새 적금 상품은 무려 10여 가지. 여기에 기존의 스태디셀러급 적금 상품들까지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적금 잔치라고 할 만하다. 마침 결혼성수기를 맞아 갓 살림을 차린 부부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용돈 관리에 한층 신경을 쓰게 된 부모라면 신혼살림이나 자녀의 재테크 첫 계단으로 적금만큼 안성맞춤인 상품이 드물다. 아울러 매월 빠듯하게 나마 가계비 지출을 하고 남은 자투리 자금을 변동성이 한층 커진 증시에 맡기지 못해 고민 하는 투자자라면 적금으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장기 레이스에 참여해보자. ◇연 5~10%대 고금리적금도 있다=특히 최근엔 연 5~10%대 고금리나 실세 금리를 반영한 상품 설계로 주목 받는 상품들도 잇따르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초부터 판매한 '월복리적금'은 매월 복리로 이자가 적립되는 점이 부각되면서 한달여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표면 금리는 연 최대 4.8%(가산금리 포함)이지만 월 복리 효과까지 감안하면 실질 금리는 연 5.03%다. 한국씨티은행이 이달초부터 시판에 나선 '원더풀 라이프적금'도 기본금리 연 4.5%(3년 만기 기준)에 각종 추가금리까지 포함하면 최고 연 5%까지 적용 받을 수 있는 고금리 상품이다. 추가금리는 가입후 생일, 졸업, 출산, 취업, 주택구입 등의 이벤트를 은행에 통보할 때 제공된다. 만기를 1~3년 범위에서 월 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농협이 최근 내놓은 '채움 프리미엄패키지'중 채움적금은 금리가 매일 국고채금리에 연동돼 변경되므로 향후 출구전략이 본격화해 시중금리가 오르면 실세금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출시한 '우체국 새봄 자유적금'은 연 10%(기본금리 3%포인트+특별우대금리 7%포인트)의 고금리 상품이다. 단 가입대상이 신용등급 7~10등급의 만 20세 이상 저신용자로 한정되며 가입 한도도 300만원 이내로 제한되고, 1만3,000명에게 총 300억원 내에서 1인 1계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이슈 따라 골라잡는 '테마형 적금'=최근 쏟아지는 적금 상품중 단연 돋보이는 유행이 있다면 바로 '테마'바람이다. 은행들은 적금의 수익률이나 부가서비스를 각종 사회 이슈에 연동시키는 이색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중은행중 테마형 적금의 유행을 선도하는 곳은 단연 하나은행이다. 이 은행이 지난달말 내놓은'생 막걸리 하나적금'은 가입자가 막걸리와 관련한 4가지 테마 조건중 2가지를 충족시키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또한 가입자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이거나 외국환 거래 지정고객일 경우 마치 막걸리에 안주를 얹어주듯 별도의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로 얹어주는 데 이들 금리를 모두 포함할 경우 3년 만기 가입자는 최대 연 4%의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올 2월말 남아공월드컵 경기와 연계한 '오!필승코리아 적금 2010'을 최고 연 4.5%(우대금리 포함)의 이자율로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캐나다 현지법인을 통해 출시한 '고국방문 건강적금'도 이색 테마 상품으로 꼽힌다. 이 적금은 원래 현지 교포를 겨냥해 선보였지만 만기가 6~60개월로 다양하므로 업무나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현지에 6개월 이상 임시 체류해야 하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유용하다. 만약 계약액을 10만 캐나다달러 이상으로 잡아 3개월 이상 불입한 가입자라면 신한은행 국내 제휴병원(서울대ㆍ한양대ㆍ순천향대부천 병원)에서 건강검진비와 진료비 우대까지 받을 수 있다. 수협이 최근 내놓은 '쑥쑥 크는 적금'은 부모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성장기나 영ㆍ유아기의 자녀에게 선물하기에 적합한 테마상품이다. 이 적금은 3년 만기를 기준으로 할 때 기본금리가 연 4.3%이지만 가입 기간중 가입자의 연 평균 키 성장치가 1cm를 넘으면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농협이 지난 21일 선보인 '법사랑적금'(자유적립식)은 연간 예금평균잔액의 0.1%를 가입자의 추가 부담 없이 적립해 법 소외 계층 지원 등에 사용하는 공익상품이어서 자녀 교육용 적금 상품으로 적합하다. ◇적금 가입시 유의점은=적금은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재테크의 기초를 닦아 줄 수 있고, 상품에 따라선 복리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일시에 목돈을 예치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적금은 납입을 약정한 계약액을 만기 내내 나눠 분납하기 때문에 상품의 표면 금리와 실질 금리간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금리에만 초점을 맞추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적금이 유리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해당 은행의 건전성이 우량한 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매월 똑같은 약정 금액을 분납하는 정기적금으로 할 것인지 자유롭게 분납액을 변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할 지도 자신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