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창립15돌 맞아 “도약” 다짐/강정문 대홍기획 전무(광고인)

◎“인터넷 등 활용 「멀티」광고에 승부 걸것”『매체, 광고주, 소비자등 광고환경의 커다란 변화에 맞춰 광고업계도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특히 케이블 TV, 인터넷 등 쌍방향 멀티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부응하는 종합적 광고전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년에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2000년 창의력 최고 광고대행사로의 도약을 선포한 대홍기획 강정문 총괄전무(41)는 『기존 4대매체를 중심으로 한 일방향 광고가 점차 PC통신, 인터넷등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하고 참여하는 쌍방향 광고시대로 흐르고 있다』면서 『이번 비전선포는 2000년대 멀티커뮤니케이션 환경속에서 대홍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올해초 상무에서 승진한 강전무는 특히 『양적성장도 질적변신의 결과』라며 『반드시 질적고도화를 추구, 2000년대 창의력 최고의 광고대행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때 카피라이터이기도 했던 강전무가 이처럼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는 배경은 5백여명에 달하는 대홍의 막강한 맨파워. 이 가운데서도 특히 국내 최초로 인터넷에 사이버몰을 기획, 개설한 인터렉티브(쌍방향)팀을 신뢰하며 전폭 지원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사이버마켓이 인터넷에 개설돼 6백여개에 달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마음대로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렉티브팀이 새로운 흐름인 소비자주권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거지요. 이는 광고 또한 개인이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고시장은 이미 변혁중」이라는 그는 사이버몰 이외에도 홍보용 사이트개설 노하우도 대홍의 상당한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멀티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생존법을 벌써 알고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열정을 갖고 20여년을 광고계에 몸담고 있는 강전무의 광고계 입문은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졌다. 지난 71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동아일보에 입사, 5년간의 기자생활을 하다 「백지광고」(언론통제를 위한 광고규제)때 옷을 벋고 롯데제과 선전과장으로 발을 디딘 것이 대홍과 맺은 인연이다. 이후 대홍기획 기획실장, 광고국장, 관리본부장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광고전략과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능력을 인정받고 현재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전파광고의 사전심의 제도가 광고업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 그는 『광고업계는 제조분야와 달리 능력급에 따른 인사와 포상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단순히 팀웍만을 강조한 조직중심 체제는 광고업계엔 1백% 적용하기 어렵다며 동기유발을 통한 스타급 광고인을 배출해야 한다는 것. 가나초콜릿 카피를 쓴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강전무는 『사고의 지평을 넓혀 종합적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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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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