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JD파워가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각각 106점을 획득하며 일반 브랜드 21개 가운데 공동 5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는 2009년 1위, 2010년 3위, 2011년 5위, 2012년 9위를 기아차는 2009년 9위, 2010년 15위, 2011년 9위, 2012년 9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포르쉐ㆍ렉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33개 중에서도 공동 10위에 오르며 지난해(18위) 대비 8계단 뛰어올랐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부문, 기아차의 '쏘울'이 소형 다목적차 부문, '스포티지R'이 소형 레저용차량(RV)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세그먼트 위너'를 수상했다. 이 외에도 4개 차종이 부문별 3위 안에 들어 총 7개 차종이 '톱3'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가 3개 부문의 세그먼트위너를 수상한 것과 '톱3'에 7개 차종의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조사대상이 된 10개 차종 가운데 5개 차종을 부문별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6점 향상된 86점으로 중형 고급차 부문에서 벤츠 E클래스(98점), 렉서스 GS(100점) 등을 제쳤다. 신형 '그랜저'는 대형차급에서 2위에 올랐고 신형 '싼타페'도 중형 RV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엑센트'는 소형차 부문에서, '쏘나타'는 중형차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이번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점수는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를 집계해 산정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특히 신차품질조사에 IQS-4 기준이 새롭게 적용됐다. 조사방식이 우편 조사에서 온라인 조사로 변경됐고 신기술 및 감성품질 항목 등이 추가되며 조사 항목수가 228개에서 233개로 증가했다.
JD파워는 1968년 설립된 자동차 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는 무고장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선호 품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이번 IQS-4 신차품질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감성에 더욱 다가서는 제품 품질 강화에 박차를 가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