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3년 만에 2,000포인트대 고지에 다시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2,009.05포인트를 기록하며 2,000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2007년 11월7일(2,043.19포인트) 이후 3년1개월여만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긴축우려 등 각종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계속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가 재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21조3,000억원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올 한해 동안 코스피 지수는 20.61%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증시 수급을 감안할 경우 내년에는 2,400포인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