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초저가 차량 본격 나서

현대자동차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맞서 초저가형 차량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외국의 선진 업체들도 1만 달러 이하의 초저가형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뒤 “현대차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초저가형 차량을 개발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호텔 앞에 세워진 폴크스바겐의 ‘골프’ 차량을 가리키며 “현대차는 이미 세계 시장을 상대로 경쟁하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의 범용차량 분야에선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내수 시장을 위한 별도의 내수용 전략 차종 개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내수 시장 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최근 불거진 기술 유출 문제와 관련, “기술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한ㆍ미와 한ㆍ유럽 연합(EU)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하지만 업계도 세계적인 경쟁 구조와 기술 트랜드 등을 적극 수용하고 변화를 주도해 선제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이영국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신선식 ㈜동희산업 부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신종운 기아차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산업훈장 3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산자부 장관 표창 20명 등 총 33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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