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이컴, 외국인 매도세로 급락

주가 4일간 25%나 떨어져··· 증권사 투자의견은 엇갈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파이컴에 대해 증권사별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파이컴 주가는 주 매출처인 하이닉스에 경쟁사가 파고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지난 14일 하한가(8,800원)로 추락하는 등 4일간 총 25% 이상 빠졌다. 특히 같은 날 외국인 지분율이 3% 포인트 가까이 빠지는 등 외국인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이와 관련, “하이닉스가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파이컴의 경쟁사인 미국 폼팩터사의 240 파라(Para, 반도체 칩을 동시에 처리하는 단위) 프로브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이컴의 시장 점유율과 마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만8,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렸다. JP모건증권도 비중확대 의견을 낸지 20일도 안돼 파이컴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JP모건은 “웨이퍼와 LCD 검사장치인 멤스(MEMS) 부문은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LG필립스LCD의 시설투자 감소로 프로브 스테이션 부문은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만5,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내렸다. JP모건은 지난달 21일에는 파이컴에 대해 50억원 자사주 매입, 새로운 D램 MEMS 카드 호조세, 하반기 지속적 이익성장 등을 들어 비중확대를 권유한 바 있다. 반면 한양증권은 파이컴에 대해 안정성이 높은 매출과 수익구조로 중장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MEMS의 매출 비중이 작년 36.8%에서 올해 63.9%까지 대폭 늘어나면서 올해도 매출과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가 1만5,9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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