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 장관은 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건설단체총연합회 소속 단체장 16명과 건설업체 대표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李장관은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이 12만7,000가구에 그쳐 연말까지 건설을 아무리 늘려도 당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중 35만 가구를 건설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장관은 이어 『공공공사에 만연된 덤핑입찰이 예산낭비와 부실공사를 초래하고 있다』며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현재 73% 수준인 공공공사 평균낙찰률을 적정수준인 80%로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업계에 담합입찰이 관행적으로 성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건설업계도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강조하고 정부도 담합문제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협회 등을 통해 건설업계의 증시·코스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