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첨단 방송문화 콘텐츠' 한자리에

광주 ‘국제문화창의산업전’ … 21개국 144개 업체 참가·바이어 208명 방문

첨단 방송문화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인 '국제문화창의산업전'이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콘텐츠는 진화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산업전은 국내 복수유선방송사업자자(M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방송통신 정책을 제시했다. ◇ 해외 바이어 두드러져=이번 산업전에는 해외 21개국에서 144개 문화콘텐츠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고 콘텐츠 구매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어 208명이 방문하는 등 해외 참가가 두드러져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 성장의 원동력임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프랑스에서 케이블 채널 17개사와 출판ㆍ미디어 관련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는 국제적 미디어 그룹 '르가드'가 케이블 TV용 애니메이션 구매를 위해 전시장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또 호주 멜버른의 'Galloping필름'과 'NHNZ'사도 한국 방송콘텐츠 구매와 공동제작 파트너 물색을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최근 중국과 함께 문화콘텐츠의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도 '산라 소프트웨어' 등 12개사와 파키스탄에서 국영방송인 GEO TV 등 6개 방송 관련업체들도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 구매에 나섰다. 수출상담회를 추진한 코트라 관계자는 "국가의 문화콘텐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25개 무역관의 협조로 바이어 및 참가 업체를 모집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주시가 명실상부한 국제 문화콘텐츠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O간 인터넷망 연동해야" 주장 나와=전시ㆍ수출상담회와 함께 '글로벌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 '방송통신 융합과 발전방향' 포럼 등도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유선방송사업자(SO) 최고경영자 워크숍에서 고진웅 SO협의회 기술분과위원장은 "SO간 인터넷 망을 연동하며, 10년간 상호접속료 절감 효과가 약 1,33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씨에스티에 연구 용역을 맡겨 진행한 'SO 공동 백본망 구축 및 SO-IX(SO간 인터넷망 연동) 구축 타당성 관련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O간 인터넷망이 연동되면 각 SO는 회선비용과 인터넷 상호 접속료 등을 절감하고, SO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장은 "SO-IX 및 통합 백본망 구축은 상호접속 비용 절감만이 아니라 MSO와 SO 사업자의 통ㆍ방융합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다만,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성을 평가한 뒤 단계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