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네 슈퍼 확 달라진다

인터넷 거래에 마일리지·배달제 도입까지 동네 슈퍼들이 달라지고 있다. 구멍가게로 인식되던 중소형 슈퍼들이 인터넷 거래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현금CD기 설치, 마일리지 및 배달제 도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슈퍼들은 최근 할인점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무장하고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국 4,000여 개의 중소 슈퍼들은 수퍼연합회를 중심으로 인터넷 슈퍼마켓인 '바로코(www.barokosa.com)'를 설립해 B2C(기업 대 소비자)거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면 가장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직접 배달해주며 대금은 물건을 건네 받은 다음에 결제하게 된다. 이 곳에서는 슈퍼상품은 물론 가전이나 가구, 생활용품 등 일반상품까지 폭 넓게 판매하며 마일리지카드 발급, 쿠퐁제 도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슈퍼연합회는 키스뱅크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전국 6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현금CD기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곳에서는 현금 인출, 계좌 이체 등 금융업무가 가능하며 수수료 수입까지 가능해 20%정도의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슈퍼들은 앞으로 티켓 예약 판매, 교통 카드 등 각종 전자화폐 충전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슈퍼들은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내 600여개 점포에 공중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보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수퍼연합회의 배무환기획팀장은 "중소 슈퍼들이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서 살아 남자면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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