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진해운 닷새만에 급반등

한진해운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닷새 만에 급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한진해운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한 때 7%이상 오르는 등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6.26%(1,800원) 오른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만주와 8만주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의 상승세는 지난해 12월21일(6.44%)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 14일 이후 나흘 간 계속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진해운의 강세는 투자자들 사이에 현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록 1ㆍ4분기 실적 부진 등과 같은 악재가 존재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송재학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경우 1ㆍ4분기 영업실적이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러한 우려가 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는 상태”라며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있고 3ㆍ4분기 해운시장이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영업실적은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한진해운이 2ㆍ4분기 이후 실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며 “운임이 인상된 후에는 수송량도 확대돼 실적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ㆍ4분기 주가는 저조했지만 4월 또는 5월부터 운임이 상승하면 주가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며 “9월까지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ㆍ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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