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重 노조반발 구조조정 진통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두산 컨소시엄이 인수한 한국중공업의 구조조정이 노조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16일 '관리자 노조'를 설립, 관할청인 창원시에 신고한 후 노조와 함께 사장 퇴임까지 요구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중공업 노조와 관리자 노조는 16ㆍ17일 양일간 '인력감축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과 '구조조정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단체협약을 무시한 사측의 일방적인 인원 감축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양 노조는 "직원들의 퇴직 이전에 2,000억원의 대우 회사채(CP)를 매입해 800억원을 미회수한 책임을 지고 윤영석 사장이 먼저 명예 퇴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