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은행 합병주총] 행장 위성복씨 선임

조흥은행은 14일 열린 충북은행과의 합병승인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위성복 전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이강륭 행장직무대행은 최동수 상무, 이완 이사와 함께 상임이사인 부행장으로 임명됐다.또 조흥-강원은행의 합병비율을 둘러싼 정부와 현대간 의견차이도 상당폭 좁혀진 것으로 전해져, 오는 7월 초께 조흥은행의 2차 합병이 성사될 공산이 커졌다. 이날 5개월만에 은행장으로 복귀한 魏행장은 『오는 4월20일까지는 강원은행과의 합병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거쳐 7월1일에는 합병은행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비율에 대한 이견이 상당폭 좁혀져, 현대측 지분율을 4% 이내로 맞추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魏행장은 또 오는 8월1일부터 사업부제를 전면 도입, 오는 2000년 말까지 사업부제 정착과 조직 안정에 주력하면서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이후에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魏행장은 취임에 앞서 비상임이사들과 재임기간동안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비상임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안충영 중앙대 교수는 『투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장을 대출의사결정에서 완전배제하고 인사정책을 비상임이사와 사전 협의하는 내용을 MOU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魏행장에게는 MOU상의 경영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이사회 하부조직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가 규정하는 보상이나 책임이 따르게 된다. 조흥은행이 이날 주총에서 상임이사수를 행장 포함 5명에서 4명으로 감축함에 따라 고영철, 조원증 이사는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비등기 상무로 임명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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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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