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전국에 마련한 ‘무한상상실’의 이용자 수가 하루 평균 1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최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문을 연 무한상상실을 제외한 전국 40곳의 이용자수는 일 평균 435.5명, 1곳 당 10.9명이다. 경기도 과천의 국립과학관(91명)과 대전 유성(48.1)명, 광주 북구(31.5명) 등 11곳만 평균을 넘었고 상당수는 1.3~9.7명으로 저조하다.
최 의원은 “과천 정부청사, 연구단지가 가까운 일부 무한상상실에만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16개 시도에 있는 거점 무한상상실과 지역의 소규모 무한상상실의 이용자수 편차도 크다”고 지적했다.
무한상상실은 미래부와 교육부가 과학실험과 UCC(이용자가 참여해 제작하는 콘텐츠), 스토리 창작 등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5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장소다. 정부는 일반인도 3D 프린팅 체험 등 최첨단 신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등 무한상상실을 창조경제 확산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지만 큰 호응을 이끌지는 못해온 것이다.
최 의원은 “무한상상실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홍보 방안 마련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