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에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1·4분기 순이익은 8,3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00억원(24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회복세로 이자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7,429억원으로 4,674억원(169.7%) 늘었고, 신협(902억원)과 수협(107억원)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월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연체율은 4.5%로 전년말 대비 0.7%포인트 악화됐다. 기관별로는 농협이 3.1%에서 3.8%로 늘었고, 신협은 6.9%에서 8.1%, 수협은 6.4%에서 6.7%, 산림조합은 6.4%에서 7.9%로 각각 연체율이 증가했다. 상호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로 지난해말보다 0.1%포인트 늘었다.
2,376개 단위조합의 총자산은 비과세예금 한도 확대에 따른 예탁금 증가에 힘입어 28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따른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조합과 중앙회의 예탁금 규모와 여유자금 운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